↑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사진 제공 = 삼성] |
삼성은 지난달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한데 이어 경증환자들을 위한 치료센터도 제공하기로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은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돼 있는 환자들을 위해서다.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된다.
삼성 측은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00실까지 수용 가능한 영덕연수원은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해 있다. 약 8만5000㎡의 규모며 2017년 완공됐다.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삼성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 총 300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지원금은 전국재해협회를 통해 속소독제와 소독티슈, 생필품 키트, 건강기능식품세트 등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으로 의료진과 자가 격리자, 취약계층 등에게 전달됐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2일) 삼성전자 경북 구미 사업장에는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같은 사업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여 만에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업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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