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업체인 메드팩토는 세계적 암 연구소인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와 임상시험 공동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드팩토는 개발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비침윤성 방광암 말기 및 재발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미국 임상시험을 프레드 허친슨과 공동 진행하게 됐다.
프레드 허친슨은 미국 최대 항암면역치료 연구 네트워크인 ION(Immune Oncology Network)을 보유하고 있어, 메드팩토는 이를 활용해 미국내 저명 암 연구소 및 주요 대학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메드팩토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토서팁의 방광암 대상 병용 투여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메드팩토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2018년부터 같은 치료제로 국내 비소세포폐암 병용 투여 임상 및 미국 MSD사 '키트루다'와의 위암·대장암 대상 국내 병용 임상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병용 투여란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메드팩토는 상반기 내에 프레드 허친슨과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병원 등에서 임상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상에 소요되는 약제 비용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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