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실물경제 최대 현안인 자동차와 조선문제의 대응 방향을 보고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업체들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유동성 지원 등을 병행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경영안정화와 조선업체 수요감소에 따른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쌍용차의 생존 가능 여부를 묻는 말에 쌍용차의 자구노력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 "지금 현재로 봐서는 어느 정도의 자구 노력을 할 것인가가 열쇠가 되리라고 봅니다. 산업적인 측면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쌍용 자동차가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지만, 자구노력을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절망적이다, 그렇게는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쌍용차는 존속이 결정되면 법원관리하에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법원이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청산절차가 진행됩니다.
정부는 또 GM대우에 대해서 산업은행 등 4개 은행과 설정한 '크레디트라인'이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유동성 부족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GM대우는 소형차 위주 제품 구조와 높은 신흥시장 판매 비중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회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중소형 신생 조선사들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당분간 수요 약세가 예상돼 적정 수주잔량 부족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정부는 특히 비교적 우량했던 기존 중소 조선사들도 키코 피해 등으로 유동성 애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생가능성이 작은 조선소를 신속히 처리하고 퇴출 조선사 부지는 대형 조선소의 블록공장이나 수리조선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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