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천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의심신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8시간 이동제한조치를 풀었고, 도매시장 경매도 재개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파주 농장 인근 돼지 5천여 마리는 모두 살처분 됐습니다.
두 번째 발병 지역인 연천 농장의 돼지 1만여 마리도 살처분이 끝났고, 지금은 인근 3km 이내에 있는 다른 농장 2곳의 돼지 5천5백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총 살처분 대상 돼지는 1만 5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연천농장을 마지막으로 추가 감염 신고가 접수되지 않자, 당국은 48시간 일시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동제한조치가 풀리면서 전국 12개 도매시장도 다시 경매를 시작했습니다.
경매 가격은 1kg당 6,000원대로 그제와 비슷했지만, 오름폭은 멈췄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돼지 중도매상
- "단가 자체가 평소보다 1,500~2,000원 이상이 올라간 상태라 공급을 하기에도 가격 형성이 안 돼서 공급할 수가 없어요. 물량도 물량이지만 위축이 돼서 소비자들이 외면해요."
도축장에는 각 시군구에서 파견된 검사관들이 상주하며 공정마다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완근 / 삼성식품 부대표
- "도축이 완전하게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고, 완전하게 검사되고 위생적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열병에 대해서는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잠복기가 1주에서 최대 3주인 만큼 당국과 축산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