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로 제조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운송업체들도 일감이 크게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은 80% 밑에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중소기업들이 몰려 있는 공단들만 해도 가동률이 60%를 웃도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스탠딩 : 박대일 / 기자
- "수도권 물동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의왕 컨테이너기지입니다. 평소 같으면 트레일러가 분주히 오갈 시각이지만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만큼이나 매서운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5년째 화물차를 운전하고 있는 김동환 씨.
김 씨는 지금 같이 힘든 때가 없었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김동환 씨 / 화물차 경력 15년
- "수출입이 적다 보니까 컨테이너 쌓인 것 좀 보세요. 많이 힘들어요. 기름 값이 내렸다고 해도 일이 없으니까."
▶ 인터뷰 : 물류업체 관계자
- ""물동량이 10월 하순부터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20% 정도 감소한 것 같습니다."
수출물량 가운데 대부분을 해운업체에 맡기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사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백재선 / 하주협회 사무국장
- "7월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는데도 선사들은 유가 하락만큼 유류할증료를 하향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업종마다 도미노식으로 이어지면서 산업계 전반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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