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 납부 시한을 놓고 진통을 겪어왔던 산업은행과 한화 측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한화 측은 앞으로 한 달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인 뒤 매각작업을 최종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한화그룹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당초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막판 협상이 급물살을 탔죠?
【 기자1 】
네, 그렇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둘러싼 산업은행과 한화컨소시엄간의 마라톤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양측은 오늘 새벽 대우조선해양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양측은 매각 대금의 최종 납부 시한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는데요.
한화 측의 요구가 수용되면서 내년 3월 말까지 매각대금을 납입하기로 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3월 전이라도 자금의 여력이 생길 경우 인수 대금을 낼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본계약 체결 시점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은 12월 중 특정 날짜에 본계약을 체결하자고 요구했고, 한화는 유동적으로 해야 한다고 맞섰으나 결국 연말로 체결시점이 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컨소시엄은 다음 주 중 대우조선 실사에 착수해,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최종 계약까지 앞으로 남아 있는 매각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먼저 한화컨소시엄은 산업은행에 매매대금의 5%인 약 3200억 원 정도의 이행보증금을 납부하게됩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에도 곧바로 착수하게 되는데요.
한화 측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실사단을 꾸려 다음 주부터 약 한 달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밀실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정밀실사는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와 회계, 인사 분야는 물론, 수주실적과 건조능력, 국내외사업장에 대한 현장실사 등 전방위적인 확인 실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실사단장은 한화그룹의 재무팀장인 홍동옥 부사장이 맡을 예정입니다.
실사 이후엔 실사결과를 중심으로 양측이 최종 계약을 위한 일부 조정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한편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한화 측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노조 측은 현재 100% 고용승계와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한화가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화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