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청와대가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한 데 이어 한국은행은 오늘(27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가가 연일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가 시장안정을 위한 대책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외에 펀드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 등 판매사와 자산운용사별 수수료를 공개해 수수료 인하를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가계의 금리부담 완화와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파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내일(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입니다.
관심은 어느 정도 내리느냐입니다.
현재로서는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크지만 경제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0.5% 포인트를 내리는 충격요법을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가가 하루에 100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경제가 비정상적인 상황이어서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금통위는 그러나 지급준비율 인하는 은행수지 개선 외에는 시장안정에 큰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논의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또 내년 수출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조공장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수도권과 그린벨트 내 공장건립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관련 소비세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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