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산업은행과 우리금융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가치가 떨어진 세계적 투자은행 IB 인수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특히 산업은행의 경우 국내외 금융기관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서브프라임 사태를 맞아 자금난에 처한 세계적 투자은행, IB를 인수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M&A 사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때 인수 협상이 결렬됐던 리먼브러더스의 지분 인수를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와 관련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최근 산업은행이 주체가 되는 IB 인수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산업은행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어떤 형태의 컨소시엄이나 모양으로 인수 주체가 구성되는 경우에도 정부 산하기관 즉 공적 기관이 과도한 부담을 안는 주체가 되는 것은 적절치 않지 않는가…"때문에 산업은행의 리먼브러더스 인수에는국내외 금융기관이 어떤 형태든 함께 인수를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유재훈 금융위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산업은행 측과 충분히 협의를 거쳤으며, 결과를 지켜봐 달라며 사실상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산업은행뿐 아니라 우리금융지주도 최근 IB 업무에 특화된 유럽의 투자은행과 미국의 지방은행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서브프라임 사태야말로 세계적 IB를 싼 가격에 인수할 절호의 기회라는 인식 때문이지만 인수 가격 산정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구용욱 / 대우증권 연구위원- ""진출할 때 있어서 문제는,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얼마나 기업가치를 잘 평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도약을 위한 위험 감수냐냐, 리스크 관리를 위한 안주냐, 국내 금융기관들은 지금 그 선택의 중대 기로에 있습니다.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