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지난20일(현지시간) 진행된 '갤럭시 언팩'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S1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과 다른 점이 많지 않다는 평을 받은 갤럭시S9과 달리 홀 디스플레이와 전면 지문인식 등 최신기술이 들어갔지만, 보급형인 S10e를 제외하면 100만원이 넘는 출고가가 부담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S10 연간 판매량은 흥행 기준인 4000만대(출시 12개월 이내)를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갤럭시S10이 전작 갤럭시S9 판매량 3500만대를 넘어 4000만대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보급형·5G 모델을 포함해 라인업이 4개로 늘어났고, 이 중 22일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갤럭시S10 5G 버전의 대기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역시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 12개월 이내에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같은 기간 갤럭시S9 시리즈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갤럭시S6, 갤럭시S7 사용자가 올해 교체할 가능성이 높고, 상승한 가격은 아이폰에 비하면 여전히 20% 이상 싼 수준"이라며 "연간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10은 중국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이번 기회로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기즈모차이나는 IT 제품 정보에 정통한 트튀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의 게시물을 인용해 "중국에서 갤럭시S10의 사전예약 이후 2시간 동안 기록된 주문 건수가 갤럭시S9의 이틀치 기록과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분기 기준으로 한 자릿수도 못 넘기고 있다. 2011년 이후 1위를 기록했지만 2014년 3분기 샤오미에게 선두를 내주더니 2017년에는 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에 1.3%의 점유율로 간신히 1%대를 회복했지만, 2분기부터 4분기까지 0.8%, 0.7%, 0.7%의 점유율을 이어왔다.
한편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화이트' 기종 '갤럭시S10플러스'인 것으
SK텔레콤이 T월드 다이렉트 예약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고객 40%가 갤럭시S10플러스를 예약했다. 갤럭시S10e는 10%, 갤럭시S10은 4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색상은 절반이 화이트를 40%가 블랙을 선택했다. 20~30대 남성이 전체 고객 가운데 절반을 차지해 갤럭시S10 대표 고객군으로 분석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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