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 지난 22일부터 4일간 진행하는 반값할인 이벤트를 두고 소비자 기만이라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위메프 홈페이지 캡처] |
위메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위메프 반값특가'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벤트 첫날부터 매시간마다 선착순 1만명에게 50%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이후 3일 동안은 2시간마다 선착순 3000명이 혜택을 받는다. 다만 상품명 말머리에 '반값특가'라고 적혀있지 않는 상품은 행사에서 제외된다.
이 쿠폰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위메프 반값특가', '위메프 반값특가 50% 쿠폰' 등을 검색한 후 위메프 링크를 접속해야 한다.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으므로 행사 첫날에는 '위메프 반값특가'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에 23일 오전 9시 기준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위메프 반값특가 검색어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위메프의 행사를 두고 '낚시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선착순으로 빠르게 쿠폰을 받아도 00분 00초부터 59분 59초까지 사용이 가능해 쿠폰의 유효기간이 사실상 1시간이기 때문이다. 0원이상 구매 시 최대 1000원 할인이라는 조건에 소비자들은 반값할인은 과장된 홍보 문구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쿠폰을 쓸 수 있는 폭도 적었다. 상품의 여러 옵션 중 한 가지 옵션만 미끼 상품으로 반값특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실검(실시간 검색어) 올라 광고효과만 내고 정작 이벤트는 최대 1000원할인이라는 말장난뿐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위메프에서 매번 이런 식의 이벤트를 하는데 우리를 바보로 아는 것 같다"며 "오히려 기분 나빠서 다른 소셜커머스에서 샀다"고 분노하고 있다. 상품이 금방 매진돼 분통을 터뜨린 고객들이 "위메프 조사해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리기도 했다.
위메프의 낚시 마케팅은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16일에도 도마에 올랐다. 위메프는 '히든프라이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부 제품을 최저가 대비 반값에 판매하는 '슈퍼반값타임' 행사를 진행했다. 애플의 무선이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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