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는 여름 방학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내야 하는 어린이에겐 여름 방학이 외로운 시간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는 어린이의 사연을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9살 준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체육 시간과 미술 시간입니다.오른손 손가락을 쓸 수 없어 체육시간에 여자 짝꿍과 손을 잡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한 손으로 찰흙 공작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준영이는 즐겁습니다."이렇게요?"방학 때는 학교에 갈 수 없어 준영이는 외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준영이는 외할머니와 함께 가족들의 얼굴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할머니, 잘 그렸죠?""응, 잘 그렸다."부모님의 얼굴이 잘 안 떠올라 그림 그리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준영이의 부모님은 준영이를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게 맡겨 둔 채 연락을 끊었습니다.▶ 인터뷰 : 허준영- "비 올 때 우산 없는 애들은 엄마가 우산 갖다주시는데 저는 그럴 수 없으니까…."▶ 인터뷰 : 이영순 / 준영이 외할머니- "마음에 많이 걸려요. 불쌍하고. "그렇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준영이에게 큰 버팀목입니다.요즘엔 한 기업의 사회봉사단이 준영이에게 멋진 여름 나들이와 새 공부방을 선물했습니다.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는 이웃의 사랑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준영이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