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자영업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카드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매출 30억 이하 자영업자들은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카드 수수료가 줄어들게 되는데, 카드업계는 반발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는 것은 별로 없지만, 매출이 커서 카드 우대수수료를 적용받지 못했던 편의점.
▶ 인터뷰 : 편의점주
- "이익에서 수수료가 까지는 게 아니라 매출에서 수수료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부분이에요."
정부와 여당은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8천억 원 더 내릴 여력이 있다며 우대수수료 적용 범위를 넓히는 개편안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는 대상을 연 매출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으로 확대해 수수료를 0.6%포인트 내려주기로 했습니다.
매출 5억 원에서 10억 원 이하의 편의점 1만 5천 개가 연간 200만 원 이상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음식점은 3백만 원 가까이 줄어듭니다.
연 매출이 30억 원 이하인 편의점은 156만 원, 음식점과 제과점 등은 최대 410만 원의 혜택을 받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가맹점이 부담하는 것이 합당한 비용만 수수료에 반영되도록 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환영했지만 카드사 노조는 대규모 실직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아니, 이 수수료 정책이 누구를 위한 건데?"
정부는 새 카드 수수료 개편안을 내년 1월 말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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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