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 'JW1601'의 임상시험이 본격 개시된다.
JW중외제약은 JW1601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JW1601은 지난 8월 피부질환 글로벌 1위인 덴마크 레오파마에게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신약후보물질로 당시만 해도 동물실험 단계였다.
이 물질은 히스타민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을 한다.
경쟁 제품들은 항염증 위주인데 비해 이 약은 가려움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할 뿐만 아니라 먹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어 환자의 편의성까지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H4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 승인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세브란스병원에서 88명의 건강한 한국인과 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비롯한 약물 효과, 생체 반응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1상은 2019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레오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높은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임상시험 성공을 기대한다"면서 "레오파마와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45억7500만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로, 2024년에는 73억달러(8조20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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