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CD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부 주택대출금리도 속속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 전영철씨 / 은행 고객
-"겨우 집 장만좀 하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요즘 금리가 올라서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 지 고민이 많구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시중금리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년만기 은행채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최고 금리가 이미 연 9%를 넘어섰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일주일새 무려 0.39%P, 4월말에 비해서는 무려 1.25%P나 급등했습니다.
반면 주택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은 최고 금리가 아직 7%대.
하지만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가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에 연동된 변동금리부 주택대출금리도 다시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영미 / 기자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CD금리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여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여기에 농협 등 일부 은행들은 CD금리에 추가하는 가산금리마저 올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이라면 변동금리를 선택할 지 아니면 고정금리를 선택할 지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선태 / 신한은행연구소 차장
-"CD금리가 급하게 올라 갈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1년 미만의 단기대출은 변동금리가 유리할 것 같구요. 1년이상의 장기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대출금리는 치솟는데 집값하락으로 담보가치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실제 서민들이 느끼는 이자부담은 훨씬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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