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를 꼬박꼬박 내고도 병원이나 약국에 한 번도 가지 않은 사람이 지난해 25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공단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한국이 연간 17회로 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일본 12.8회, 슬로바키아 11.5회, 체코·헝가리 각 11.1회, 독일 10회, 네덜란드 8.8회 등의 순이었으며 OECD 평균은 6.9회였다.
병·의원 이용률은 높지만 1년간 요양기관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도 많았다. 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은 251만3000명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 자격 변동이 없는 사람 3888만3000명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지역가입자일수록 그 비율이 더 높았다. 지역가입자는 1118만3000명 중 116만명(10.4%), 직장가입자는 2770만명 가운데 135만2000명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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