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측은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사태가 쉽사리 풀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박대일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1]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광주,곡성,평택 등 3개 공장에서 조합원 3천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금호타이어가 파업에 들어간 것은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 때문입니다.
앞서 사측은 광주공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침을 밝혀왔는데요, 광주공장은 지난해 유일하게 250억원의 적자를 낸 사업장입니다.
사측은 따라서 광주공장 직원 2천800명 가운데 431명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는 입장입니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경영악화를 이유로 아무 대책 없이 구조조정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평택과 곡성 공장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가세한 것은 이 2개 공장도 해마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이상 3개 국내 공장에서 1조8천300억원, 중국의 3개 공장에서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질문2] 해결의 기미는 없습니까.
[답변2]
일단 노사 양측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은 회사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국내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금호타이어가 금호고속과 함께 그룹의 모태이기는 하지만 경영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입장입니다.
사측 관계자는 광주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실패한다면 공장을 통째로 문을 닫을 수밖
다만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노사 양측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대화의 창구는 열어 놓겠다는 게 노사 양측의 입장이어서,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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