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과 베트남을 처음 잇기 시작한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향후 한국 도착지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인천, 부산, 대구, 무안, 청주 등에 취항하고 있는 비엣젯항공은 현재 제주, 양양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이보다 더 많은 지역에 취항하고 싶다는 의향도 함께 밝혔다. 무안, 청주공항은 거점공항이 아닌 전세기 수요만 취항한다.
비엣젯항공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실적과 함께 추후 사업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이 항공사는 베트남 첫 민간 저비용 항공사(LCC)다. 한국에는 2013년 발을 들였으며, 현재 95개의 국내선 및 국제노선에서 매일 385회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호치민, 하노이, 하이포, 다낭 등 베트남 주요 도시 뿐만 아니라 홍콩, 태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위주로 취항하고 있다.
현재 A320과 A321을 포함한 60여기의 최신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71대의 항공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기업공개(IPO)를 완료한 이 항공사는 당시 시장 평가 금액이 20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1년6개월이 지난후 기업가치는 36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3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양국을 오가는 승객 수는 3배, 항공편 운항수는 8배나 늘었다. 한국 거점공항은 인천, 부산, 대구공항이며 무안, 청주공항은 거점공항이 아닌 전세기 수요만 취항한다. 하노이, 호치민, 냐짱(나트랑) 등 한국과 베트남 간 7개의 정규노선을 매주 150편 운항하는 비엣젯항공은 오는 12월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을 신규 취항을 추가한다.
응웬 티 투이 빈 부사장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상품 다각화에 힘쓰겠다"며 "특히 베트남 주요 관광지와 한국을 잇는 항공편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과 다양한 노선, 항공을 토대로 양국간 관광산업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간 한국에서 베트남을 방문하는 500만명 중 200만명이 비엣젯항공을 이용하는 것으
한편 비엣젯항공 응웬 티 푸엉타오 최고경영자(CEO)는 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베트남간 여행 및 무역 교류를 인정받아 '아세안 기업인 상'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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