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공적으로 끝마친 제46회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열린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가 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페스타는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여는 화합의 하모니'를 슬로건으로 경주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이뤄졌습니다.
전 세계 6개 나라에서 유망한 예술가 13명을 경주시로 초청해, 문화적인 체험을 현장에서 직접 작품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방식입니다.
각국 초대 작가들은 지난달 18일부터 경주의 곳곳을 둘러보고 본인에게 필요한 재료를 현지에서 직접 구해 작품활동을 벌였습니다.
독일에서 온 마틴 파이플레 작가는 황룡사 목탑이 있었던 흔적의 4분의 1 비율 공간에 경주의 자연을 표현한 '산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광기 작가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영구 설치된 '피스핀' 작품을 경주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선보였습니다.
작품은 전시를 주최한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장합니다.
▶ 인터뷰 : 마틴 / '산수' 작
- "주위 풍경과 황룡사를 결합해, 산을 황룡사 터의 4분의 1 크기인 11m 정방형으로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기 / '피스핀' 작가
- "황룡사 터가 저 핀을 시작으로 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관광지가 되고 옛날 번영했던 신라시대를 다시 꿈꾸면서, 꿈꿀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을 설치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