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회장 김영진)과 제넥신(대표 서유석)이 개발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제넥신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과 한국에서 진행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임상 2상의 12개월 키 성장속도 결과를 제 57회 유럽 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GX-H9은 제넥신의 원천기술인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적용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으로 주 1회 또는 월 2회 투여를 목표로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현재 유럽 및 한국 10개국 27개의 내분비센터에서 연장 연구 중인 GX-H9의 소아 임상 2상 결과이다. 12 개월 치료를 완료한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투여하는 기존 치료제 '지노트로핀'과 GX-H9의 12개월 키 성장속도를 비교하였다. 제넥신 관계자는 "지노트로핀을 매일 투여한 대조군의 연간 키 성장속도는 약 9.14cm/year인 반면, GX-H9을 주 1회 간격으로 0.8mg/kg 투여한 군과 1.2mg/kg 투여한 군은 각각 약 10.50cm/year와 약 11.76cm/year의 성장속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2주 1회 간격으로 2.4mg/kg을 투여한 군은 약 11.03cm/year 키 성장속도를 보이며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약을 복용하는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12개월 결과는 6 개월 결과와 비교 시, 유의미한 키 성장속도의 둔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 현재까지 주사 부위의 지방위축증, 인슐린 저항성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지노트로핀투약군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독과 제넥신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2012년 6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독은 2014년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됐다. 지속형 성장호르몬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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