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에서 전세금이 차지하는 비율 이른바 전세가율이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는 건데 정부는 내일 부동산 대책을 또 발표합니다.
이번엔 집값을 잡을 수 있을까요?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집값과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아 갭투자 성지로 불린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한때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이 70%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전용 47㎡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세가는 차이가 없는데 집값만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2억 원대였던 집값은 최근 3억 원을 넘었고 호가는 4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 강남3구의 전세가율도 50%대 붕괴 조짐을 보이는 등 서울 전세가율은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
이처럼 집값 과열이 진정될 기미가 없자 정부가 내일 세금과 금융을 망라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먼저 예상보다 약했다는 비판을 받은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3%로 올리고 지난해보다 1.5배까지만 더 부과할 수 있었던 보유세는 3배로 그 상한을 높이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실수요를 가장한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일시적 2주택자의 양도세 유예 기간을 단축하고, 주택을 오랜 기간 보유하면 세금을 깎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축소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정부는 또 투기 주범으로 지목한 임대사업자 대출을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전세금 대출도 중단하는 등 돈줄을 더 조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