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서울과 수도권 요지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도시급 택지를 공급하는 방안이 급부상하면서 위치와 규모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를 풀어 대규모 택지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정은 특히 서울에 필요한 주택이 연간 5만 가구라고 볼 때 5만 가구씩 두 곳 정도를 공급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위례신도시가 4만 3천 가구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제2의 위례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유력한 후보지로는 먼저 경기 과천시 과천동 일대 그린벨트가 거론됩니다.
「서울 서초구에 인접한데다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등 교통 이용이 편해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서남권에선 광명시 집값이 크게 오른 만큼 인근 광명·시흥보금자리에 다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광명시 광명동과 시흥 과림동 일대 1,736만㎡로, 9만 5천 가구 규모로 개발하려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강북권에선 올해 착공 예정인 GTX-A를 비롯해 5개 전철이 지나갈 고양시 대곡역 일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진 / 국토부 주택정책국장(지난달 27일)
- "단기간에 지금 당장 필요한 교통이 양호한 지역의 택지를 추가로 발굴함으로써 도심 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부는 추석 전에 아직 지구 지정을 하지 않은 30곳 중 일부 택지의 위치를 확정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