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가 3.3㎡당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국토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는 호가를 올려 거래하는 이른바 '업계약'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2016년 8월 입주 이후 이 지역 최고 시세를 형성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중순, 이곳의 80㎡ 아파트가 24억 5천만 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전해졌습니다.
3.3㎡당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건데, 역대 일반 아파트 거래액 가운데 최고입니다.
국토부는 실제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이른바 '업 계약'이 아닌지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일부 작전세력이 최고가에 계약됐다는 정보를 흘리면 그보다 싼 가격에 나와 있는 매물은 쉽게 팔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업 계약'을 했다가 390여 건이 적발되는 등 계속되는 단속에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 "아사 직전 중개업계 정부는 살려내라!"
하지만 국토부는 이 같은 '업 계약'이 거래가격을 부풀려 과열을 부추긴다고 보고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