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3만여 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제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라며 소상공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정부를 향해 외쳤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강행에 뿔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뭉쳤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한 정부를 향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희 /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
- "소상공인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으로 경영 파탄에 이르게 된 현 상황에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주최로 열린 이번 집회에 주최 측 추산 3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집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지고 있지만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들은 특히 최저임금 차등화에 대한 요구를 정부가 외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자영업자
- "업소마다 성격이 다르고. 그런 (최저임금)부분을 공통으로 금액을 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홍규철 / 자영업자
- "근로자 위주로 모든 게 돌아가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최저 생계유지비도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지만 최저임금 차등화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분노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