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피해 차주들이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교통부의 늑장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실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실험, 즉 스트레스 테스트조차 아직 안 했다며 전소된 차량을 미국으로 보내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MW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차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국토교통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원인 규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험인 ‘스트레스 테스트’, 다시말해 주행시험장에서 계속 고속 주행을 하는 실험조차 아직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하종선 / 소송 대리 변호인
- "테스트 트랙에서 고속주행을 계속하면 화재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이같은 시험을 안한 건 납득할 수 없고요."
MBN 취재 결과 국토부는 실제로 실험설계조차 아직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아주 정밀하게 실험설계를 해야하고 시간이 걸리죠. 그걸 짜고 있는 단계입니다."
국토부을 믿을 수 없다며 차주들은 전소된 차량을 미국으로 보내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에 보내 조사하라는 겁니다.
게다가 리콜 대상이 아닌데도 BMW 화재가 잇따르면서 차주와 피해자 500여명이 추가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