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2분기(미 회계연도 3분기) 순익 115억 달러(약 12조8600억 원), 주당 순이익(EPS) 2.34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1.67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40.1% 증가한 호실적이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시장 전망치인 주당 순익 2.18달러보다 7.3% 높았다.
애플은 분기 매출 533억 달러(약 59조6000억 원)를 신고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인 523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작년 동기(454억 달러)보다는 17.4%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뉴스룸에 "역대 최상의 6월 쿼터(6월말 끝나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게 된 것에 흥분된다. 네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면서 "강력한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웨어러블에 추동된 실적이다. 우리 공급라인의 제품과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2분기에 41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예상치인 4180만대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팔았기 때문에 매출 규모는 늘릴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평균판매가(ASP)는 724달러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95억 달러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91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
애플은 다음 분기에 600억∼62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애플 주가는 호실적 발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2.85% 급상승해 195.79달러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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