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망 깁스 오픈캐스트 |
계명대 의대 동산의료원 소아정형외과 이시욱 교수팀은 최근 3세이상, 17세미만의 소아상지 골절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오픈캐스트와 기존 플라스틱 캐스트(일명 플라스틱 붕대)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골절유압 및 상지기능에서 깁스 성능과 치료 결과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오픈캐스트는 피부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통기성 및 샤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성과 기능성이 훨씬 유용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원천기술로 개발된 오픈캐스트는 골절이나 심각한 염좌, 인대손상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깁스를 하는 것으로 육안으로 피부상태를 확인할 수있고 땀증발이 용이해 냄새·가려움·갑갑함 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요즘과 같은 여름에 샤워 및 물놀이도 가능해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특수소재가 그물망 구조 안에 들어가 있어 80~90도의 열을 가하면 부드럽게 변형시킬 수도 있어 의료영상 촬영이나 재활치료에도 매우 수월하다. 기존 깁스는 톱으로 절단한 뒤 새로 깁스를 해야 하지만 오픈 캐스트는 탈·부착이 가능해 조정 후 그대로 사용한다.
이시욱 교수는 "무더운 여름철 땀이 많이 나면서 캐스트로 압박된 부위에 욕창이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서 "오픈캐스트는 수술 후 상처관리 뿐만 아니라 피부트러블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
오픈캐스트는 현재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를 통한 보험수가 산정이 이뤄지지 않아 다양한 제품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이시욱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일선 병의원에서 환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임상 적용 확대를 위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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