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G7 씽큐 [사진 = 박진형 기자]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3일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열린 LG G7 씽큐(ThinQ) 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G7 씽큐는 G6 대비 여러가지 기능이 강화됐다"면서 "전작보다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도 가격을 낮추고 싶다"며 "여러 부분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약판매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하루 뒤인 18일이다. 한국에 이어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에도 G7 씽큐 출시가 예정돼 있다.
G7 씽큐는 ABCD(Audio·AI·Battery·Camera·Display)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사용자에게 실질적은 가치가 줄 수 있는 부분을 중점으로 개발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X(텐)과 같은 노치 디자인이다. 아이폰X(64GB) 출고가가 136만700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G7 씽큐가 대체재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LG전자는 애플보다 먼저 노치 디자인을 고안해 G7 씽큐를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이폰X 디자인을 베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G7 씽큐는 가격 경쟁력도 갖출 전망이다. LG전자는 V30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G7 디스플레이로 LCD인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올레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제조원가가 낮아져 출고가 인하 여력이 생겼다. LG전자는 G시리즈는 LCD로, V시리즈는 올레드로 각각 라인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이날 출고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출고가 책정은 LG전자가 갖는 가장 큰 고민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을 한 차례 낮출 경우 향후 다시 올리기 힘들다. 또 가격을 낮췄지만 소비자 반응이 미지근하다면 수익성이 더 악화된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부사장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기조가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크기의 대화면 경쟁 모델과 지불 가치도 비교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하고 예약판매 시점 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 황정환 MC사업본부장, 하정욱 단말사업부장 [사진 제공 = LG전자] |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도 전개한다. 우선 우리나라 전국 40여곳에 'LG G7 씽큐 스퀘어'를 마련해 운영한다. 미국과 같이 땅이 넓은 곳에서는 제품 소개 동영상과 온라인 체험존을 통해 소비자 구매를 촉진할 방침이다. 국토 면적이 큰 나라에 체험용 기기를 뿌리면 비용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 LG G7 씽큐에 적용된 '슈퍼 브라이드 디스플레이'는 1000니트(nit)의 밝기를 지원해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사진 제공 = LG전자] |
황 부사장은 "G7 씽큐는 핵심 기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향상시킨 제품"이라며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쓸 수 있다는 고객의 신뢰를 쌓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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