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트남 계신 한국 분들 우리 드라마와 음악이 열풍을 넘어 정말 광풍일 정도라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얘기하는 분들 많은데요,
이제는 한국 식품 이른바 'K푸드'도 베트남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베트남에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진열대에 익숙한 상표의 과자와 라면이 가득하고 떡볶이 시식 코너엔 베트남 꼬마 손님들이 떠날 줄 모릅니다.
마치 한국 마트에 온 듯한 이곳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한 대형마트입니다.
▶ 인터뷰 : 흐엉 / 주부
- "매콤달콤해서 맛있어요. 한 번 사서 먹어보려고요."
한 수입과일 매장의 최고 인기상품은 다름 아닌 한국 과일.
▶ 인터뷰 : 흐엥 / 직장인
- "주말마다 과일을 삽니다. 배를 가장 좋아해요. 베트남 배보다 달고 맛있어요."
하노이의 번화가엔 우리나라 소주 상표를 내건 포장마차도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순 / 한국식 주점 사장
- "베트남 손님들이 먼 곳에서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닭갈비와 김밥, 떡볶이, 잡채, 불고기가 많이 판매…."
K-팝으로 시작된 한류 바람을 타고 K푸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베트남은 세계 네 번째 한국 식품 수입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정부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를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삼고 국내 식품 업체들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진석 /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이사
- "K푸드 페어 같은 대규모 소비자 체험행사를 개최해 우리 농식품에 대한 소비를 계속 창출하고…."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베트남 하노이)
- "식품 한류 중심지로 떠오른 베트남을 사로 잡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