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22조 4천366억 원, 6천8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5.5%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인 9천억 원 안팎을 밑도는 ‘어닝쇼크’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 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비자동차 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4만9천389대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4.5% 늘어난 16만 9천203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2.8% 줄어든 88만 186대를 판매했습니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84.5%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례적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차급의 많은 신차가 출격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향후 신차와 SUV, 고급차 중심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