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시중은행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은행들이 노동시간 단축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를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를 가졌다.
↑ `은행업종 간담회` 발언하는 김영주 장관 [사진제공 =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산업은행, 농협,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10개 은행의 행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들은 노동시간 단축 진행 과정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 김영주 장관, `은행업종 노동시간 단축 간담회` [사진제공 = 연합뉴스]
올해 2월 28일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금융업은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내년 7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여성에 대한 승진·채용 차별도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은행의 여성 노동자 비율은
40%에 달하지만, 관리직 여성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승진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며 "중소기업 노동자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다른 은행들도 기업은행과 하나금융그룹 같은 상생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