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올해 몽골 시장에 상륙하며 해외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해 이란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17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몽골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운영사가 투자와 운영을 맡는 사업 방식이다. BGF리테일은 현지 리스크와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파트너사로 선정된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최대 규모의 광산 및 풍력발전 프로젝트 독점 공급 업체인 '프리미엄 그룹'의 유통 전문 회사다. 2015년 몽골 최초의 편의점을 선보이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센트럴 익스프레스가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체계적인 시스템과 30년 편의점 운영 노하우를 갖춘 BGF리테일에 손을 내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 익스프레스 사장은 "몽골의 편의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CU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내에 몽골 편의점 시장을 석권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몽골 등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이란 '엔텍합 투자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편의점 업체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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