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양 공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가수 중 하나가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인데요.
윤상 예술감독은 "레드벨벳이 젊은 세대를 북한에 잘 소개했다"며 뿌듯해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빨간 맛 궁금해 Honey, 깨물면 점점 녹아든 스트로베리 그 맛~"
지난 1일 열린 1차 공연에서 '빨간 맛'을 열창한 레드벨벳은 북한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1차 공연 후 윤상 예술감독은 "갑자기 낯선 문화가 소개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돌이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북측의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레드벨벳에 적극 호응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레드벨벳을 언급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레드벨벳 슬기
- "북측 분들도 같이 부르시더라고요. 같이 환호를 해주시면서 같이 부르는데."
윤상 예술감독은 "레드벨벳이 젊은 세대를 소개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북한 전역에 한국 노래 CD가 유통되는 것으로 안다"며
"북측이 우려에도 불구하고 레드벨벳을 불러들인 건 문화적 융통성과 개방성을 과시하려는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