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죠.
가정의 의미를 한 번쯤 되새겨보게 되는데요.
몸을 가눌 수 없게된 아내의 간호를 위해 아내와 하루를 함께 보내는 장애인 가장의 이야기를 이권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3년전 각막궤양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데 이어 2년전에는 사고로 한쪽 팔까지 잃은 이현학씨.
불편한 몸이지만 아내를 씻기고 몸 상태를 살펴보느라 하루가 바쁩니다.
희귀병을 앓던 아내는 1년전 전신마비가 됐고, 이 씨는 그때부터 아내와 24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자신의 몸도 불편해 행여나 간호를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 이현학 / 장애2급
- "내가 매일 당신 자리 청소해놓고, 당신 자리에는 아무도 못앉게 하고 있어."
아내의 병수발을 드느라 신경을 쓰지 못하는 두 딸을 생각하면 또 한 번 가슴이 무거워집니다.
인터뷰 : 이현학 / 장애2급
- "수호 원숭이에요. 우리 애들이 엄마를 지켜줄 거라고 하면서 달아주더라구요."
요즘 이 씨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습니다.
대학병원과 백화점 봉사단 또 택시조합에서 이 씨의 눈수술과 취직, 또 아내의 간호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현학 / 장애2급
- "눈을 뜰 수 있다고
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희망을 찾아가는 이현학씨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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