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다음달 미래직업체험관 '플랩(PLAB)'을 오는 3월말 오픈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은 "플랩 개관을 비롯해 올해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23개로 대폭 확대한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가상현실(VR) 직업체험' 등 첨단 IT 기술을 도입해 흥미진진한 경험 요소를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4월부터 복합 테마파크의 장점들을 교육 컨텐츠로 융합한 감성·직업·안전 등 3가지 테마의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왔다. 에버랜드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용인 자연농원 시절부터 지난 40여 년간 쌓아 온 동식물, 놀이시설, 안전, 서비스 등 핵심 자산들과 운영 노하우가 결집돼 있어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에만 26만 명의 학생들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서 3월 말 개소하는 '플랩(PLAB)'은 학생들에게 첨단 IT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언제든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공한다. 60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시각보조 VR솔루션 '릴루미노', 일회용 타투 프린터 '스케치온',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 등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C-Lab)이 개발한 6가지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실제 팀을 구성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법을 배우고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이 제공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플랩은 '놀이(Play)'와 '연구(Lab)'의 합성어로, 학생들은 VR 헤드셋과 콘트롤러를 착용해 가상으로 동물을 치료하는 등 생생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역사체험관 '프라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인기 역사 강사인 설민석의 설명
에버랜드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단체로 방문하는 학교가 주 대상으로,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사전 예약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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