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온리프라이스 상품 인구 절반이 먹었다

↑ 참고사진. 고객이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PB)제품 '온리프라이스(Only Price)'가 출시 1년 만에 2600만개 이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에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2월 종이컵, 화장지, 크리스피롤미니 등 25개 품목을 균일가 컨셉으로 시작한 '온리프라이스'는 현재 154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특히 100만개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가 5품목,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상품이 14개 나왔다.
'온리프라이스'를 한 번 구매해 본 고객이라면 다시금 찾게 되는 재구매 비율은 올해 1월 기준 74.4%로 해당 상품군 1등군 대비 평균 15% 가량 높다고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온리프라이스'는 성분, 안정성 등 상품의 품질 구성 요소 중 한 가지 이상은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천원 단위 최적가(The best price)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심비(價心比)' 1등 브랜드를 지향해 동종 업계에서 '가성비(價性比)'에 주안점을 두고 최저가(Lowest price)를 추구하는 동업계 PB와 차별화했다.
이는 통상 상품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결정하는 판매가를 '프로덕트 엔지니어링(Product engineering)'과 고객 '빅데이터(Big data)' 분석을 통해 천원 단위 균일가로 우선 책정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구현한다.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는 '소모성 일상용품' 중심으로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하고 사전 계약을 통해 총 물량을 롯데마트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구조다.

↑ 온리프라이스국내산21곡크리스피롤미니(150G) <사진제공=롯데마트>

대표적 베스트셀러인 '온리프라이스 국내산 21곡 크리스피롤미니'는 2000원이라는 판매가를 맞추기 위해서 기존 크리스피롤 낱개 포장을 지퍼백으로 바꿔 원가를 절감하고, 부스러기가 생기는 불편함을 한 입에 먹기 좋도록 작게 자르는 등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했다. 당초 9개월 예상 물량인 9만봉이 출시 후 1개월 만에 모두 팔려 파트너사인 '개미식품'과 급히 재계약해 밀리언셀러(100만봉)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다.
또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1L*2입, 3000원)와 미네랄 워터(2L*6입, 2000원), 물티슈(120매, 1000원), 데일리요구르트(750ml, 1000원), 요구르트(65ML*30입, 2000원) 등 밀리언셀러에 오른 제품도 5개에 달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지난 1년간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150여 품목에 불과한 온리프라이스가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파트너사들과 함께 상생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상품,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브랜드로 지속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온리프라이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고객들이 '온리프라이스' 상품 구매 시 롯데 엘포인트(L.point)를 20배 적립 해주고, 기존(130g)보다 중량을 15% 가량 늘린(150g) '온리프라이스 국내산 21곡 크리스피롤미니'를 10만봉 한정으로 기존과 동일한 가격(2000원)에 소진시까지 판매한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