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연구진이 달리는 버스 내에서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자료제공=ETRI> |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강릉시 율곡로에서 초당 5기가비트급(5Gbps)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E 기술을 활용해 이 같은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전송 효율이 높아지면서 용량이 큰 콘텐츠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경이나 별도 장치 없이도 양질의 3D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ETRI가 개발한 MHN-E 기술은 이동형 공간 안에서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올해부터 서울지하철에 적용되고 있는 1.25Gbps급 MHN 기술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고속도로에서도 500m 내 버스승객 2500여명이 고화질(HD)급 동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데이터도 전송할 수 있다.
초다시점 미디어 콘텐츠뿐 아니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시청이 가능하다. ETRI는 이미 지난 2일부터는 강릉 정보통신기술(ICT) 홍보관에서 MHN-E 기술을 활용해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간 VR 서비스, 강릉지역 3D 지도 A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연은 한국과 유럽의 공동연구 결과다. ETRI를 비롯한 국내 12개 기관, 노키아 등 8개 유럽기관이 참여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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