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는 오는 봄·여름 시즌부터 타미힐피거 슈즈(풋웨어)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타미힐피거'는 지난 1985년 미국에서 탄생한 대표 캐주얼 브랜드다. 전 세계 65개국 9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서는 지난 2003년 첫 진출한 이후 현대G&F가 독점 수입·전개해 총 22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일부 타미힐피거 매장에서 판매되는 슈즈 상품이 예상보다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글로벌 본사와 협의 후 슈즈 라인 운영을 결정지었다. 기존 남성·여성·데님 라인과 시너지를 내고, 액세서리류를 강화해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타미힐피거 슈즈' 단독 매장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공개한다. 또 기존 타미힐피거 남성·여성·데님 매장은 의류·잡화에 슈즈 라인을 함께 선보이는 멀티숍 형태로 탈바꿈한다. H패션몰을 통한 온라인(모바일) 판매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G&F 관계자는 "국내 주요 TD(정통캐주얼) 브랜드들이 의류 매장이나 편집숍에 신발 라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구두·캐주얼 슈즈들만 운영하는 것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제품별로 5만~20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판매가와 다양한 아이템을 앞세워 기존 신발 전문 브랜드와 경쟁한다.
회사는 타미힐피거 신발부문을 캐주얼 슈즈부터 로퍼(굽이 낮은 구두)·힐·부츠 등 프리미엄 아이템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을 구축했다. 남여라인 총 160여 개 제품을 출시한다. 유럽 및 아시아 컬렉션 외에도 국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특화 상품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스타일도 공개했다.
여성 라인은 스니커즈, 로퍼 등 다양한 슈즈에 '플랫폼 아웃솔'(바닥에 닿는 부분이 3cm이상으로 두꺼운 밑창)을 사용해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플랫폼 시리즈'를 비롯해 슈즈의 굽이나 테두리에 밀짚을 꼬아 엮어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리조트룩으로 안성맞춤인 '에스파드리유' 시리즈, 다양한 높이의 웨지 힐(밑창과 굽이 연결된 형태의 구두) 시리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스포티 샌들부터 프리미엄 가죽샌들까지 다채로운 스타일도 선보인다.
남성 라인의 경우, 타미힐피거를 상징하는 레드·화이트·블루(RWB) 컬러로 구성된 브랜드 로고를 다양하게 디자인한 '시그니처 시리즈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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