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작년 12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전분기보다 2.2% 늘어난 145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공식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전체 가계부채를 의미하는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친 것이다.
가계신용은 전분기보다 증가폭(31조4000억→31조6000억원)을 키우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2월말 현재 1370조1000억원으로 분기중 28조8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역시 3조8000억원 증가한 8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취급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8조원→6조8000억원)이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에 따라 축소됐다. 실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분기 18만5000호에서 13만5000호로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 역시 2013년 4분기(6조7000억원↑)이후 가장 낮은 증가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기타대출(7조원→8조4000억원)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15조원→15조2000억원)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역시 비은행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이 늘어 증가폭 소폭 확대 됐다. 그 결과 4분기 증가규모는
보험, 연금기금,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보험기관은 확대됐으나, 공적금융기관 등이 축소되면서 9조1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을 줄여 12월말 현재 잔액 395조5000억원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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