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의 R&D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제공 = 삼성증권] |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릴리가 BTK저해제 HM71224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던 글로벌 임상 2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다른 적응증을 찾기 위한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류마티스관절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성공한 BTK저해제가 없다며 혈액암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초 BTK저해제인 애브비의 임브루비카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외투세포 림프종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판매 중"이라며 "반면 셀진의 CC-292는 류마티스관절염 대상 임상 2a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머크가 에보브루티닙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임상2b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뒤 계약이 변경된 신약 후보물질들의 글로벌 임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데 주목했다. 지난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이 기술수출 계약을 파기한 HM61713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고, 존슨앤존슨이 미국 임상 1상을 중단한 HM12525A도 미국 임상을 재개했다. 최근 에페글레나타이드 역시 글로벌 임상 3상을 개시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릴리의 기술수출 계약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관점에서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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