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8시 48분부터 3시간 넘게 35년만에 진귀한 우주쇼가 펼쳐지는데요.
지구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과 1년 중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블루문이 겹쳐지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기자 】
네, 저는 지금 국립과천과학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영하의 추위에도 오늘 하루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왔는데요.
35년 만의 우주쇼인 슈퍼문과 블루문, 개기월식을 관측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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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미진 / 경기 하남시
- "개기월식 하구요. 슈퍼 블루문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되게 흥미롭고 기대가 많이 돼요."
보름달이 평소보다 유난히 크고 밝은데요.
이번 보름달은 1년 중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어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입니다.
여기에 3년에 한번씩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지난 1월 1일에 이어 같은 달에 두번째 보름달, 이른바 블루문이 떴습니다.
슈퍼문과 블루문, 개기월식 세 가지가 모두 겹치는 진귀한 우주쇼는 35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박대영 / 천문과학관 주무관
- "(다음 슈퍼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후인 2037년 1월 30일에나 일어납니다. "
잠시 뒤인 8시 48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왼쪽 아래부터 조금씩 사라지는데요.
밤 9시 51분부터는 달 전체가 완전히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이 됩니다.
이후 달은 점차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해 새벽 0시 11분에 개기월식이 끝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