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편집숍 ABC마트, 구두 시장으로 사업 카데고리 확장

신발 편집숍 ABC마트가 올해 구두 부문을 강화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회사는 '세상의 모든 신발'이라는 기업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품목을 보유,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신발 쇼핑 공간'으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ABC마트는 자사 브랜드 '호킨스'·'누오보'를 중심으로 신사화와 숙녀화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구두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회사가 구두 부문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신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동안 운동화에 밀려 판매량이 감소했던 구두 품목이 디자인력 강화 및 제품 고급화를 통해 신발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떠오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실시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17'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신발 시장 규모는 3조 581억으로 이 중 정장용 구두 및 캐주얼 구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29.7%(9095억)에 달했다. 전년동기대비정장용 구두 및 캐주얼 구두의 비중 25.2%(7571억)보다 4.5%p 상승한 수치다.
ABC마트는 좋은 품질의 구두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는 의미의 '굿슈즈 굿프라이스 캠페인'을 통해 사회 초년생과 일반 직장인들을 겨냥한다. 2015년 시작한 이 캠페인을 통해 2014년도에 약 2만 켤레에 불과했던 신사화 판매량은 지난해 약 6만 켤레가 판매되며 3년만에 200%가 증가한 바 있다.
제품의 디자인을 확대하고 품질도 향상시켜 선보인다. 작년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신사화와 숙녀화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 무게 역시 기존 아웃솔의 절반 가량으로 낮춰 발의 피로감을 최소화한다.
ABC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신발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구두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향상된 제품력과 더욱 다양해진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두 시장의 입지를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