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보안성이 높고 거래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실생활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생활 속 블록체인 서비스를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학교의 휴식 공간.
자판기 앞의 한 학생이 상품을 고른 뒤 스마트폰으로 결제하자 물건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다른 자판기와 같아 보이지만 이 스마트 자판기는 가상화폐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스마트 자판기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든 가상화폐를 스마트폰에 충전해 놓으면 현금 없이 언제든지 결제가 가능합니다.
올해 상반기 시작되는 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그동안 보험금을 받으려면 보험사를 직접 찾아 병원 진단서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보험 가입자가 치료를 받으면 관련 서류가 보험사로 바로 전송됩니다.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과 병원, 보험사가 온라인을 통해 공유해 별도 절차 없이 병원 치료와 동시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겁니다.
한 카드사의 간편 로그인 서비스도 블록체인 기술의 결과물.
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패스트푸드점 등 제휴사에 따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물건을 살 수 있는데, 블록체인을통해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중개자가 없음으로써 좀 더 적은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주는 게 블록체인이에요."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투기적 측면을 규제하면서 블록체인을 발전시킬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조영민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