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수입 반대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서명운동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애자 / 성수동(65세)
-"우리 젊은 청년들이 그것을 먹고, 금방은 안 나타나겠지만 몇 십년 후에 큰 병이 걸린다든지 하면 그때는 어떻게 수습을 할려고 그래요?"
미국과의 협상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 강진구 / 구로동(43세)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 발표일 뿐이구요. 광우병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국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위험이 없다고 하는 정부의 충분한 설명이 없거든요."
인터뷰 : 장성욱 / 홍제동(29세)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은) 시기상조가 아닐까...정부도 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상의 민심은 더욱 심각합니다.
광우병을 걱정하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은 물론 정부의 수입 재개를 비판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글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글 일색입니다.
누리꾼들의 분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향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는 수 만개의 비난 글이 쇄도하자 결국 폐쇄됐습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에는 수십만명의 네티즌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까지 열릴 예정이어서 광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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