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라프시몬스가 선보인 신제품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명 '패션피플'(이하 패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있다.
크리스챤 디올과 캘빈 클라인의 수석 디자이너와 디렉터로 활동했던 벨기에 패션디자이너 라프 시몬스가 자신의 이름을 따 1995년 론칭한 '라프시몬스'는 아디다스와 이스트팩 등과 협업 형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프시몬스는 지난 10일 온라인상에 2018 봄 여름 컬렉션인 '18SS 컬렉션' 가방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가방의 주 소재는 PVC와 한글이 쓰여진 보자기 원단이다. 분홍색과 노란색 바탕의 보자기 원단에는 '상주 곶감', '수잔음료영농조합' 등의 한글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정말 판매용인지 의구심이 들지만 이 가방은 라프시몬스가 가방 브랜드 이스트팩과 협업해 만든 실제 판매 예정인 신상품이다. 라프시몬스X이스트팩 18SS 제품의 예상 발매일은 1월 27일이며. 가격은 제품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 19만~32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라프시몬스는 이번 시즌을 겨냥해 가방 외에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 신발 등을 선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아메리카'라는 한글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 공개 당시 누리꾼들은 "합성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제품이 실제 약 30만원 선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얼마 가지 않아 라프시몬스는 한 번 더 충격적인 제품을 공개했다. 바로 한글 보자기 안감의 신발이다. 가방과 마찬가지로 '자연이 빚은···상주곶감', '상도 농협' 등 한국인이 촌스럽게 느낄 수 있는 한글 디자인이
라프시몬스의 이번 시즌 한글 디자인을 접한 국내 패피들은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한글이 등장하니 기분이 좋다", "디자이너 한국와서 농활(농촌 체험 활동)하고 영감얻었나?", "농부 스웩"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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