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강원도 인접 지역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이 주 2회로 제한되는데 계란값이 또 들썩일까 걱정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천의 한 농가.
중장비가 죽은 닭을 쉴새 없이 실어나릅니다.
인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매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방역 당국은 이곳 저수지에 있던 철새들이 인근 농장에 AI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남북 오리 농가에 머물던 고병원성 AI가 수도권, 그것도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되면서 확산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특히 포천이 강원도 인접 지역인 데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지역적, 시기적으로 AI 추가 확산을 철저히 막아내야 하는 중차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정부는 이에 따라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달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계란 운반차량은 농장 출입이 원천 차단되고 특정 거점에서만 계란을 실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반출되는 계란의 양 자체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가격 급등 사태가 재연되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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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