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 해킹을 당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고객에겐 우선 잔고의 75%를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의 사이트입니다.
어제 새벽 시스템이 해킹당해 유빗이 보유한 가상화폐의 17%를 잃었다는 긴급 공지글이 떠 있습니다.
유빗 측은 "어제 오후 2시 입출금을 정지하고, 거래소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에겐 우선 잔고의 75%를 선출금해 지급하고, 나머지는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인의 자산 금액이 100만원이라면 우선 7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유빗은 사이버종합보험과 회사 자산 매각을 통해 고객 손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지난 4월에도 해킹사고로 5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둑맞은 적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해킹 피해가 확실한 것으로 판명되면 북한 해커들이 관여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