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황창규 KT 회장,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 등을 비롯한 KT 임직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 170개 협력사 임직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협력사들과 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들이 보유한 기술 전시를 통해 사업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우수 협력사를 시상한다.
올해 행사에서 KT는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5G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기 위한 '동반성장 전략방향'을 발표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상생협약 체결에는 KT와 동반성장위원회, 이루온(기술 분야 대표 협력사), 경성텔레콤(인프라구축 분야 대표 협력사)이 함께 했다.
KT의 동반성장 전략방향은 크게 3가지다. 협력사마다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 단계별 특성에 맞춰 상호협력 형태로 구매방식을 개선한다. 또 협력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KT와 함께 해결한다. 이를 위해 협력사와 KT 관련 부서가 끝장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KT와 협력사 공동으로 노력한 성과를 공유하며 보상을 확대하는 등 파트너와 상생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상생협력펀드, 통합 컨설팅(C-레벨 컨설팅) 등을 통해 파트너의 경영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 KT는 지난 7월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펀드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올해 높은 성과를 올린 협력사를 선정해 격려하는 '파트너 어워드 2017'을 시상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가온미디어가 대상을 받았고 유비쿼스를 비롯한 9개 협력사가 우수상을 받았다. 인프라구축 분야에서는 유선통신과 태경이엘피 등 9개사가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정보통신공사협회 등 2개 기관에게 돌아갔다. KT는 대상 수상기업에 각 1000만원, 우수상 기업에 각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KT와 협력사간 토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시간도 있었다. '미래 네트워크 협의체'에서는 5G, 차세대 인터넷 등 미래 기술에 대해 토론했다. '글로벌사업 협의체'에서는 KT 글로벌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사의 사업 제안과 토론이 이어졌다. '인프라구축 협의체'에서는 협력사의 제안과
황 회장은 "5G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표한 동반성장 전략방향을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해 '글로벌 1등 KT'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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