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최악으로 불린 1년 전과 같은 'H5N6'형입니다.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인데, 동계올림픽을 앞둔 강원도는 경기장 반경 3km 이내 닭과 오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염성이 강한데다 닭이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로 치명적인데, 지난해 겨울 우리나라에 상륙해 1조 원이 넘는 피해를 줬습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다시 창궐하자 곧바로 총력 방역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여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13개 경기장 반경 3km 이내의 닭과 오리 6,500마리를 이달 안에 살처분하는 한편, 강원도 외부에서의 가금류 반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원도청 관계자
- "(AI 발생으로) 방역대를 설정해서 방역하게 되면 경기를 하는 (선수나) 관광객도 문제가 되고…."
이런 가운데 전남 순천만의 철새에서도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이번에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