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은 "납세자의 세무조사 부담 완화를 위해 조사 비율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세무조사 절차 등을 납세자 권익 보호 관점에서 개선하겠다"고 1일 말했다.
한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 기업은 정기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해외 과세당국과 긴밀한 세정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기업을 보호하겠다"며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납세자의 권익이 한층 더 보장되도록 납세자 보호기능을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납세자 친화적인 세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의 발언에 대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재계와 국세청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들이 본격화되면서 일자리, 성장, 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국가 재정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업들로서는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우리 경제가 성장을 일구고 국가 재정도 뒷받침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회원사 의견을 모아보니 통상마찰 애로에 대한 지원과 세정의 예측 가능성 제고, 성실납세 우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20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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