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 6호기의 공사 재개를 결정했지만, 원전은 축소해야한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탈원전정책을 추진할 큰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 6호기를 다시 짓는 대신 조건을 달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형 / 신고리원전 공론화위원장
- "원자력발전의 정책을 원자력발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정책을 결정할 것을 정부에 권고합니다."
시민참여단 47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2%가 원전을 축소하자고 답변했습니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원전 축소에 찬성하는 비중이 높아진 반면,
원전 확대는 1차 조사에서 14%가 찬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목소리가 줄어들면서 마지막엔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원전 축소에 따른 대안 제안도 있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사용 후 핵연료 해결책 마련, 원전 비리 척결로 '원전 마피아' 오명을 씻어달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형 / 신고리원전 공론화위원장
- "시민참여단 분들이 보완조치로 필요하다고 제안한 여러 사항에 대해 세부실행 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권고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공론화위원회가 힘을 실어주면서 정부의 탈원전정책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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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